밤나무골 산천어/송어축제
 
 
작성일 : 14-12-26 23:04
12/25일 낚시 후기입니다. (참가후기란 안 써지네요.. 왜 만드셨지?)
 글쓴이 : 찌낚꾼
조회 : 4,784  

12/25 크리스마스날 버스타고 밤나무골 축제장을 찾았습니다.
개장빨을 한껏 느껴보고자 털장화까지 완전 무장.. 이제 송어/산천어 다 죽었스!~

아침 피딩 놓치고 웜, 막스푼 각각 넣어 흔들었는데.. 송어 움직임은 둔하고.. 산천어는 달려드는데 잘 물지를 못합니다.
메탈을 쓰면 간혹 올라오는데.. 역시나 산천어.. 밤나무골 송어가 귀합니다.. *^^*

11시 방류 시간.. 막스푼을 막 흔들어댑니다. 송어가 달려듭니다. 근데 걸린 건 산천어.. *^^*
역시나 춥고 그믐날 저기압이라 고기들이 까칠합니다. 막 흔들다보면 지나가던 송어/산천어가 걸려 올라옵니다.

낚시 포기합니다. 웜은 쳐다보고 외면하고.. 산천어는 입이 작아서인지 제대로 물지 못하고.. (1/32 마이크로지그인데 물지 못하네요.. ㅡㅡ;)
지나가는 녀석 강제 집행합니다.. 물이 맑아 엎드리지 않아도 지나가는게 보이네요.

오후 2시 추가 방류를 했는데.. 음.. 산천어가 갑자기 많아집니다..
이후부터 막스푼에 산천어만 올라옵니다..

그렇게 여러 마리 낚아 3마리 빼고.. 나눔합니다.
오늘은 제가 산타가 되어 봅니다. 근데 애들 나눠줄 걸 그랬습니다.

고기 욕심에 어른들이 정신없이 달려들어 아수라장이 됩니다. 두 마리씩 가져가면 되지 3~4마리 싹쓸어 담아 갑니다.
그 와중에 산천어 한 마리는 얼음 구멍 속으로 탈출하고.. 안타까운 현장입니다.

정리해보면..

1) 오전/폐장전 피딩 타임때 반짝 낚자. (웜보다는 메탈/막스푼에 반응이 빠릅니다. 문제는 대부분 산천어라 먹을 게.. ㅡㅡ;)
2) 메탈/스푼은 탈탈 흔들고 막 들었다 놔두고 하면서 자유롭게 액션을 주세요. 산천어가 쫒아가서 뭅니다.. ㅎㅎㅎ
3) 피딩 이후에는 막스푼을 흔들고 무시하고 지나가면 강제 집행.. (정상적인 방법으로 낚을 수가 없습니다. 꽝하기 싫으면 어쩔 수 없어요.)
4) 가능하면 빠른 시간에 회/구이터로 향합니다. 늦으면 40분~1시간 걸림.. 회센터 좀 늘려주셔야 할 듯.. 뜨는 분 몸살나시겠어요.
5) 구이값 5천원.. 이건 정말 아쉬운 부분.. 산천어 구우면 배보다 배꼽이.. ㅡㅡ;
6) 노래 선곡 왜 이럼? 방송 소리도 좀 조절해 주세요.

즐거운 축제장입니다. 기본적인 에티켓 지키고 즐거운 낚시 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청평 두 군데보다 밤나무골이 그나마 낚기 쉽고 산천어 마릿 수 하기 괜찮은 낚시터라 생각합니다.

다만, 그늘 져서 매우매우 추우니 방한 대책 확실히 세우고 오세요.
털장화 강추합니다!